방문 감사드립니다. 적당히 일하기입니다.
오늘은 택시 시외요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 최근 부모님 진료를 위해 대학병원을 여러 번 방문하였습니다. 그때마다 택시를 이용했는데요. 택시 탈 때마다 요금이 천차만별이더라고요.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제가 생각한 협의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.
1. 시세 확인.
① 콜택시 (택시회사로의 전화)
전화를 걸어 목적지까지 시외요금을 얼마 받는지 물어봅니다. 콜택시 안내 받으시는 분은 표준 시외요금표를 참고하여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믿을 수 있습니다.
② 맘카페
내가 사는 지역의 제일 유명한 커뮤니티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세요. 제가 사는 지역은 맘 카페의 파워가 대단합니다. 덧붙여 온갖 질문과 답변이 있습니다. 대학병원/공항/ktx역 등을 갈 때는 보통 택시를 많이 탑니다. 이유로는 예약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서 또는 주차난 때문에. 맘 카페를 잘 검색하시면 원하시는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.
이제 시세를 잘 확인하셨죠?
그렇다면 다음 단계입니다.
2. 택시 선택
① 내비게이션 선호
가령 대학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우리 집을 설명하면 택시기사님이 모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. 대학병원은 유명해서 인근 지역 사람들이 잘 알지만 내가 사는 00 아파트는? 그러면 설명이 길어집니다. 00시 00동인데 00 백화점 옆에 옆에 아파트니깐 일단 00 백화점으로 가주세요. 뭐 이런 식? 또 제가 경험한 것은 택시 기사님이 고속도로 IC 경로를 묻습니다. 어느 IC로 가야 빠르냐? 경로 공부도 해야 합니다.
② 타기 전에 요금 협의
택시를 타면 내리기 힘듭니다. 타기 전에 기사님께 정중하게 목적지를 말씀드리고 내가 알고 있는 시세를 말하면서 가실 수 있습니까? 물어보는 게 제일 좋습니다.
③ 현금결제
요즘 다 카드로 결제하시죠. 택시비 3만 5천 원으로 가자고 하니 기사님이 대신 현금으로 해주세요 라고 하십니다. 반대로 기사님이 금액을 크게 부른다면 현금으로 드릴 테니 좀 싸게 안 될까요?라고 한 번 해보세요.
3. 에피소드
① 노령의 택시 기사님이어서 그냥 택시를 탔습니다. 이제 시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충 그 정도 드리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. 도착해서는 미터기 요금만 받으시려고 하네요. 시외 요금 할증이 있어서 30% 할증된 요금 2만 8천 원이 미터기에 찍혔있는데, 제 생각에 너무 적게 나온 것입니다. 몇 번의 경험으로 적정 택시비는 3만 5천 원이였기 때문이죠. 그래서 그냥 3만 5천원 택시요금 결제를 했습니다. 기사님이 양심적으로 이야기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셨어요. 저도 왠지 제 양심을 팔아먹지 않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.
② 택시 기사님이 아이가 몇 살이냐 물어보시길래 대답하니, 어 우리 집에도 동갑 아이가 있다고 하셨습니다. 아 손자 가까이 있어 좋으시겠어요.라고 했는데 늦둥이라고 하시네요. 50 넘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고 하시는데 민망하고 죄송해서 식은땀이 났습니다.
③ 분노의 미터기 사건
왠지 나와 맞지 않을 거 같은 기사님. 역시나. 요즘은 요금 협의 없이 시외 미터기로 가면 된다고 하시네요. 저 여태껏 요금 협의로 택시 탔는데요? 속마음은 그렇지만 네네~ 알겠습니다. 하고 가는데
왜 이 길로 가지? 왜 천천히 가지? 대학병원 진료 시간에 맞춰가야 하는데????!!!!! 맘 속에서 몇 번을 외치고 싶었지만 끝내 말을 못 했네요. 옆에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이죠. (부글부글) 결국 미터기가 4만 1천 원이 나왔습니다. 몇 번 미터기 켜서 간 적 있었지만 이런 요금 본 적 없었지요. 그래도 어쩌겠어요. 실랑이하기엔 병원 진료도 봐야 하고 괜히 일 크게 벌리고 싶지 않았어요. 제 느낌이 그랬던 거지 객관적으로 증명하긴 어려웠기 때문이죠. 기사님 앞으로 마주치지 맙시다!!!!
④ 장거리 수다
택시를 타고 시외를 가면서 느낀 점. 평소 집 앞에서 택시 탈 때는 아무 말 없이 타면 되는데 장거리는 기사님과 나의 코드가 맞으면 수다 떨면서 가게 됩니다. 저 원래 말 없는 편인데 택시 기사님이 하시는 말 네~ 맞습니다. 그렇죠! 하하하 리액션 장착하네요.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면 저도 신나게 이야기하고. 즐거운 여정이 될 경우가 많습니다.
⑤ 시외 왕복 제안
시외를 가서 금방 다시 돌아올 경우 기사님께서 내가 좀 기다릴 테니 왕복으로 갑시다!라고 할 경우도 있습니다. but 진짜 금방 일이 끝날 경우도 있지만 변수는 항상 존재합니다. 부모님과 이야기하면서 오늘은 대학병원 진료 일찍 끝날 거 같다며 수다를 떠니 기사님이 돌아갈 때도 태워드릴까요?라고 하십니다. 1~2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은 괜찮으시다며. 저는 부담스러워서 거절했습니다. 결과는 어땠을까요? 정말 금방 끝났을까요?
아닙니다. 진료 대기 2시간, 수납/검사 예약 1시간, 총 3시간이 걸렸습니다. 택시 기사님께 기다리라고 했으면 아주 죄송한 일이 될 뻔했습니다. 시외 왕복 제안은 신중해야 합니다.
택시 관련 여러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. 재미있게 보셨다면 좋아요♡ 부탁드립니다.
행복한 하루 보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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